'인공지능(AI) 실증도시 광주'로 유망 AI 전문기업들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만 무려 32개 AI 기업이 광주행을 택하는 등 광주의 AI산업 생태계가 더욱 탄탄하게 조성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에이블클라우드, 스마트라이드, 루토닉스, 링커버스, 아이클로, 에듀템, 한국딥러닝, 미래아이티, 한테크, 엘렉센 등 데이터·헬스케어·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AI기업 10개사와 190~199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AI 전문분야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전문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AI 전문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수행 △AI 전문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기업 홍보△AI분야 전문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기업 대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핵심 기반시설과 전문 인재가 집적화돼 있는 광주시와 한 팀을 이뤄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AI분야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광주의 AI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 중심도시 광주의 새로운 식구가 된 것을 환영한다”며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과 한몸이 돼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 AI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창업과 실증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에이블클라우드는 지난 2021년 2월 설립해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 'ABLESTACK'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설립 1년 만에 GS인증(1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가상화·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을 통해 인프라 및 데이터에 대한 안전한 관리, 높은 호환성,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며 기업의 데이터센터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라이드는 운수산업의 가치사슬에서 디지털 업무도구를 활용한 운영 효율화와 데이터 활용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신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현재 서비스 중인 택시업무 앱 'D노트'는 업무를 간편하게 하고 관련 부가서비스도 중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루토닉스는 다중 분석 AI 기술로 두피와 탈모를 예측하고 피부노화 측정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뷰티 기업이다. 2023년부터 해외 현장실증(PoC)을 진행, 다양한 인종의 탈모케어 솔루션을 제안하는 'MONADOO(모나두)', 피부를 전문의가 분석하는 알고리즘으로 슬로우 에이징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CELLADEEP(셀라딥)' 등으로 전 세계 항노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링커버스는 사람의 손과 손톱이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 AI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기업이다.
아이클로는 특허받은 구강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을 이용, 구강질환 예측을 통해 조기 치료를 유도하고 있다. 영·유아 아동들의 유치부터 영구치 생성까지 데이터를 정량화해 질환 예측·예방, 개인별 모든 치과 검진·치료이력을 앱(APP)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병원과 환자를 이어주는 원격 구강검진 및 상담환자 관리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한 덴탈 헬스케어 전문회사이다.
에듀템은 교육에 특화된 AI 기술 'ELA AI솔루션'을 중견·대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기술로는 음성인식, 발음평가, 문장교정, 챗봇, 생성 AI 등으로 이뤄져 있다. 2025년 첫 도입되는 교육부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해 여러 발행사와 협력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이다. 문자인식(DEEP OCR), 이미지 분석(DEEP IMAGE), 빅데이터 분석(DEEP SOLUTION), 3D 객체 생성(DEEP 3D DX)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23년 기준 35억원의 매출, 4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통해 기업의 성장성 및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미래아이티는 데이터 및 AI 분야의 24년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현재 재난 안전, 기후변화(탄소중립 등), 제조 AI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인공지능 연구개발과 공공·민간 분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테크는 멀티 모달 기반 인공지능 모델을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개발해 포르쉐 코리아와 현대백화점에 기술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엣지 AI 기반의 현장 맞춤형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주시와 협력 추진할 계획이다.
엘렉센은 전력 계통의 전류계측용 유무선 센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센서, 에너지 하베스팅 센싱 기술을 통한 비대면 통합 전력 관리 모니터링으로 AI 데이터 기반 이상징후 감지 기능 등 서비스 플랫폼 개발과 전기차 구동 모터의 최적 운전을 위한 AI 기반 인버터 개발 전문기업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