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한화,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을 비롯해 카카오, 셀트리온, 녹십자 등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산업 분야 중견기업 등 약 70개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앞서 3월 권역별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일환으로 '강북권'을 쾌적한 주거환경, 미래형 일자리, 감성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미래산업 경제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지난 1년여간 바이오, 연구개발(R&D), 연구중심병원, 건설.시행사 등 약 45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S-DBC 성공에 미래첨단기업 신속한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수렴하고 이번 오픈마켓 형태 기업 대상 설명회를 준비해 왔다.
설명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S-DBC 개발방식 혁신과 핵심 지원 사항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이 복합용지와 기업용지에 대한 개발 및 공공투자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S-DBC는 개발이익을 토지주나 시행자가 가져가는 기존 사업방식을 탈피, 기업 유치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입주기업에 개발이익이 공유될 수 있게끔 지원한다.
입주기업에는 '기업 용지'를 조성원가로 공급해 부지 매입비 부담을 크게 줄이고, 취·등록세(75%), 재산세(35%)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등에는 50년 장기임대부지를 마련해 연간 임대료를 조성원가 3% 이내로 저렴하게 공급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용지는 서울시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를 적용해 상업, 업무, 호텔, 주거, 금융, 국제학교 등 다양한 용도로 구성한다.
민간개발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은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에 투자한다. 또 범용 고가장비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 지원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다져준다.
아울러 창동차량기지 일대 '상계택지개발지구' 재건축 정비사업과 지난해 11월 착공한 약 2만석 규모의 음악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등이 모두 완료되면 S-DBC와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동북권'의 변화는 필수적”이라며 “동북 지역이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활력 넘치고 도시경쟁력을 견인하는 경제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게끔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균형발전 차원의 인센티브를 폭넓게 지원, 첨단기업이 창동.상계에 둥지 틀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