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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밤 스페인과 포르투갈 상공에서 포착된 혜성 조각. 사진=유럽우주국(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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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밤 스페인과 포르투갈 상공에서 포착된 혜성 조각. 사진=유럽우주국(ESA)

스페인과 포르투갈 상공에서 밤하늘을 밝히는 선명한 청록색 혜성 파편이 포착돼 화제다.

19일 유럽우주국(ESA)은 엑스를 통해 “세계협정시(UTC) 기준 18일 22시 46분께 스페인 카세레스에서 ESA 화구 카메라가 유성을 포착했다”며 16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떨어진 유성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에서 관측됐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친구들과 산책하던 중 이 장관을 목격한 카타리나 데모니는 로이터 통신에 “거의 일광처럼 보였다. 우리 모두 뒤를 돌아볼 정도였다. 영화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 불덩이(화구)를 두고 긴 꼬리를 남기는 '혜성'(Comet)과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찰나에 빛을 내는 '유성'(Meteor)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됐다.

ESA는 당초 영상을 공개하면서 '유성'이라고 언급했지만, 이후 혜성의 파편이라고 정정했다. 혜성은 얼음, 먼지 및 기타 유기물로 만들어져 '더러운 눈덩이'라는 별명을 가진 태양 주위를 도는 소천체다. 이 파편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상공에서 초당 45km 속도로 날아가다가 대서양 상공에서 불타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혜성의 빛은 화학적 구성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이번 경우처럼 청록색을 띄는 경우에는 마그네슘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항공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