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 6월 모의평가 D-14, 이렇게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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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6월 4일 실시된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응시하는 첫 시험으로서 나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진학사와 6월 모평의 의미와 남은 2주 동안 어떻게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할지 살펴봤다.

6월 모의평가, 왜 중요할까

6월 모평은 3월에 치러진 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까지 포함한 시험이다. 수능과 가장 유사한 환경이기 때문에 현재 수험생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3월 학력평가과 수능 응시인원 차이는 약 13만 6000명이었지만, 6월 모평에서는 졸업생이 7만 5470명이 참가해 차이가 약 6만 3000명으로 줄었다. 6월 모평이 수능과 유사한 참가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학력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내지만, 모평은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에서 출제한다. 따라서 6월 모평은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특히 6월과 9월 모평 문제 구성이나 신유형 문제가 수능에서도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험을 마친 후에 문제 유형 등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6월 모평을 통해 수능 난도도 가늠해 볼 수 있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평으로 올해 수험생의 학업적인 수준을 파악하고 수능 출제 난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6월 시험 결과에 낙담하기보다는 문제 유형과 난도를 분석해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고민해야 한다.

대입에서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 정시 지원을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수험생은 정시 합격 가능권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이때 6월 모평 결과가 활용될 수 있다. 6월 모평 결과를 통해서 수능 성적을 예상하며 이를 통해 정시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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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남은 6월 모의평가, 이렇게 대비해야

모든 시험 대비의 기본은 현재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 10점 상승'이라는 막연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까지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렸던 문제 유형을 파악해 분석해 보고 '이번 모평에서는 오답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편이 좋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념 다시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3~4등급 이상의 학생은 수능 기출 문제 등을 풀며 틀린 문제를 분석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억나지 않는 개념들은 따로 정리해 복습하는 것이 좋고 부족한 단원들은 추가 학습을 계획해 보자.

5등급 이하 수험생은 고득점이 가능한 영역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영어 영역 중 듣기 파트가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듣기문제를 모두 맞추는 것에 집중하자. 그다음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20번 대 독해를 틀리지 않도록 학습계획을 세워보자. 중하위권 학생일수록 난도가 낮은 파트부터 맞출 수 있는 문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의평가 전 평소 자신의 취약 범위나 문제 유형을 정리해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본인의 약점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모평은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처럼 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