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이 아마존으로부터 50억달러(약 7조3615억원) 규모 투자 유치와 컴퓨팅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최대 250억달러를 투자하고, 앤트로픽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 5기가와트(GW)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게 됐다.
아마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특정 상업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앤트로픽에 대한 총 투자 규모가 최대 25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1000억달러 이상 구매하기로 했다. 5GW 규모 사용량에 달하는 아마존 AI반도체를 활용한다.
이번 투자 계약은 앤트로픽과 경쟁사인 오픈AI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공지능(AI)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뤄졌다.
아마존은 새로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설계 관련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2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상당 부분을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앤트로픽과 아마존 파트너십은 아마존이 2023년 4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앤트로픽은 AWS와 아마존 AI반도체 '트레이니움'의 전략적 투자 대상이자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10월 아마존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앤트로픽을 위한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개설했다. 50만개의 트레이니움2 반도체로 구동된다. 규모는 두 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컴퓨팅 용량은 앤트로픽의 AI 모델 수요 급증으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앤트로픽은 컴퓨팅 성능 부족으로 '클로드' 모델 서비스 중단, 속도 저하, 성능 저하 등 문제를 겪었다. 앞서 구글·브로드컴과 파트너십으로 수 GW 규모 텐서처리장치(TPU)도 확보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급증하는 (AI 모델) 수요에 발맞춰 나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