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카자흐스탄에 '승강기 R&D 파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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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승강기밸리 조성사업 조감도.

경남도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20208년을 목표로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카자흐스탄 산업개발협력 수요에 대응해 현지 승강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 기자재, 기술협력, 기술지원 등 개발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ODA) 사업'에 경남도가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다.

경남도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거창 소재 한국승강기대학교, 함안 소재 플랜트·승강기 기업 오페, 경남테크노파크 등 승강기 기관 컨소시엄으로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2028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다목적 승강기 시험타워 건립 △시제품 개발 기자재 구축 △승강기 안전부품 시험기자재 구축 △승강기 실습교육 기자재 등 인프라 구축 △현지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 △승강기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기술지원 △국내 승강기 기업과의 협업 아이템 발굴 등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550억원 규모의 승강기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경남도는 내다본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법인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승강기안전기술원, 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 기업 등 산·학·연·관이 집적돼 있는 거창군을 중심으로 2008년부터 총사업비 3354억원을 투입해 지역 승강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거창 승강기밸리 내 승강기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강의실, 기숙사 등 산업복합관이 6월 준공될 예정이며 125m 승강기 시험타워도 올해 12월 건립 예정이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