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자투표시스템 '엠보팅' 10년만에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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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보팅 디자인 개편 화면 (PC버전)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대표 전자투표시스템인 '엠보팅'이 10년 만에 새단장을 했다.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차단,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2014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0년을 맞은 엠보팅은 서울시 중요 정책과 행사 등에 관련된 설문조사와 실시간 투표 및 결과공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참여가 가장 많았던 건은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으로 매년 1만명 이상이 투표했다.

이번 개편은 모바일 기기 일상화와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메뉴 아이콘 등을 포함해 친숙한 포털 형식으로의 변화가 핵심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투표정보 위·변조를 차단하고 전자투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투표 종류도 △정책투표 △우리끼리투표 △위치기반 지정투표(장소, 구역 설정 가능) 등으로 다양화해 소통방식을 확대했다.

투표 참여방법도 간단하다. 엠보팅에 접속해 투표과제를 선정하고 회원가입 없이도 간단한 본인인증 과정만 거치면 된다.

서울시는 시·자치구, 교육청 등에서 일반 시민 대상 전자투표나 콘퍼런스, 지역축제 등 특정 장소와 특정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깜짝 이벤트 투표, 시민들끼리 하는 소규모 모임 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도록 엠보팅을 적극 홍보하고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엠보팅을 통해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정책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엠보팅을 시민의견 수렴창구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시즌별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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