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이 재료 구매와 손질 등 번거로운 과정없이 건강주스를 만들 수 있는 '건강주스 키트'를 이달 출시한다.
건강주스 키트엔 채소·과일 하루 권장 섭취량인 500g을 충족하도록 건강주스 재료가 레시피에 맞춰 담긴다. 휴롬은 CCA(양배추·당근·사과를 착즙해 만든 음료) 레시피로 양배추 4분의 1개, 당근 1개, 사과 2개를 제시하고 있다.
건강주스 키트는 휴롬 자회사인 청과원이 생산한다. 휴롬은 자사몰에서 판매를 시작해 아침 등 일정한 시간에 가정으로 건강주스 키트를 배달하는 구독 서비스까지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휴롬 관계자는 “건강주스 효능을 알아 주기적으로 마시고 싶어도 현실적 여건이 안 돼 포기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건강주스 키트로 고객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건강주스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롬과 한국영양학회는 지난해 한국갤럽을 통해 만 19~60세 성인 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채소·과일 섭취 실태를 조사했다.
평소 채소류를 1가지 이하로 섭취하는 응답자를 조사한 결과, '먹기 번거로워서(32.7%)'가 채소·과일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 1위로 꼽혔다.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섭취 방법'이 28.4%로 가장 높았다.
휴롬은 지난해 말 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공개한 '날것(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효리가 양배추 주스 등을 마시며 일상에서 생 채소·과일 섭취를 독려하는 광고는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날 것 캠페인' 광고 후 휴롬 올 1분기 자사몰 매출이 전 동기 대비 3.7배 증가했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