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도내 스타트업과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 방문…성공 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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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 가운데 하나인 비즈에이아이(Viz.ai)를 찾아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 비즈에이아이(Viz.ai)를 찾아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는 도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인 크레플, 에이블제이, NHN CLOUD, 새론솔루션, 에이아이포블록체인 등 5개 사가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비즈에이아이를 방문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만시(Chris Mansi)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비즈에이아이가 개발한 의료 영상진단 시스템은 뇌 CT를 촬영하면 AI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동맥에서 혈전을 찾아내 뇌졸중 여부를 식별하는 기능으로, 2018년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았다.

2016년 설립 이후 초기에는 10개 병원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과 유럽 1600개 병원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기업가치가 12억 달러(1조6515억원)로, 미국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내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30% 정도가 경기도에 있다.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판교+20' 창업생태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고 여러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좋은 방향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신경과 의사로 활동하다가 비즈에이아이를 창업한 크리스 만시 CEO는 “생명을 구하는 신속한 치료를 환자들이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다음에 품질을 최대한 높이면서도 규제당국의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과정에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친절한 고객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AI알고리즘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 리포트 작성, 주기적 치매 위험군 점검 등의 서비스를 하는 '늘편한AI케어' 사업을 하고 있다”며 “아직은 시범사업이지만 이런 서비스에 비즈에이아이의 기술을 적용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크리스 만시 최고경영자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치매 치료에도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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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 가운데 하나인 비즈에이아이(Viz.ai)를 찾아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기념촬영 했다.

비즈에이아이 방문에 앞서 김 지사는 같은 날 오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4차산업혁명센터(C4IR) 샌프란시스코 본부를 찾아 나탈리아 구세바 금융시장 이니셔티브 책임, 윤세문 네트워크 및 파트너 혁신책임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화에는 세바스찬 벅업 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국장과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AI 기술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시기에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WEF가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운영하는 민관협력 거점기구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설립된 이후 전 세계 15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올해 독일·베트남·카타르 등 3곳이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 역시 4차산업혁명센터를 판교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도의회가 설립 협약 동의안을 보류해 설득 중이다.

세바스찬 벅업 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국장은 “경기도에 설치 논의 중인 센터 성격을 아직 완전히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 지원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명시적으로 스타트업을 내세운 센터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첫 번째 센터라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른 센터의 좋은 사례나 제안 있으면 계속해서 연락을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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