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두 개다?”…日 등산로서 발견된 '쌍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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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일본에서 발견된 쌍두사. 사진=일본 TNC/제보자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의 한 야산에서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이 발견돼 화제다.

9일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쌍두사'는 지난 4일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하치만니시구의 한 야산에서 캠핑을 하던 남성에게 발견됐다.

남성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등산로 구석에서 작은 뱀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다가갔고, 머리가 두 개인 것을 보고 인근 생물 박물관에 이를 신고했다. 박물관의 파충류 담당 학예사는 신고를 받고 남성에게 “(뱀 시신을) 꼭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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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일본에서 발견된 쌍두사. 사진=일본 TNC/제보자 인스타그램 캡처

뱀은 갈색 얼룩무늬가 있었으며, 몸 길이는 약 20cm 정도였다. 맹독성의 살무사 종으로 확인됐다. 신고자가 발견했을 당시 이미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가 두 개인 뱀, 쌍두사는 10만분의 1정도의 희박한 확률로 태어난다. 다만 대부분 성장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날 발견된 쌍두사도 올해 태어난 어린 뱀으로 추정된다.

현재 해당 뱀의 사체는 기타쿠슈 시내 박물관에 기증 됐으며, 박물관 측은 향후 공개 방침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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