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강소특구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지역 내 기술기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체계적인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이노폴리스캠퍼스'와 '지역특성화 육성사업'을 시행한다.
이노폴리스캠퍼스는 우수 기술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과 혜택을 제공해 기업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유망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나 3년 미만 초기 창업자다.
전기연은 KERI와 액셀러레이터의 합성어인 '캐리터(KERITOR)'를 운영해 이노폴리스캠퍼스를 지원한다. 캐리터는 지금까지 4기를 운영했으며 이번 5기는 특화분야(전기추진 모빌리티)와 일반분야(특화분야 외 기술)를 나눠 예비·초기 창업자를 모집한다.
캐리터 5기에 선발되는 팀은 △일대일 전문가 매칭을 통한 기업 분석 및 검증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활동(IR) 및 기술신용평가(TCB) 제작 지원 △기술 컨설팅 및 협업 지원 △일본 등 현지 투자 상담회 참여 기회 제공 △유관기관 창업사업 및 사업화 자금(최대 1000만원)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이에 더해 창원 강소특구는 경남지역 대규모 투자회사인 경남벤처투자와 함께 기술창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KERI-메이트(MATE)' 프로그램을 캐리터에 제공하고 기업 성장을 이끌 직·간접 투자 기회(15억원 이상)와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함께 시행하는 지역 특성화 육성사업은 지역기업이 가진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창원형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은 크게 △제품 컨셉 기획부터 제품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테크업(Tech-Up)' 부문 △기업 진단에 기반한 경영 컨설팅, 홍보·마케팅, 판로 개척, 시험인증 등 특구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및 성장 지원을 위한 '벨류업(Value-Up)' 부문 △특구기업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기회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시뮬레이션 지원' 부문으로 진행된다.
지역 특성화 육성사업 대상은 창원 강소특구 소재 기업 또는 지역 내에서 특구 특화분야인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사업을 펼치고 있거나 공공기술을 이전받은 기업 등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해당 사업을 통해 총 36개 기업이 제품 상용화 및 매출 상승, 대내외 수상 등의 효과를 봤다. 올해 예산은 총 7억7300만원으로 사업에 따라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건웅 KERI 전략정책본부장은 “창원 강소특구 기업들만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제공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