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벤처·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 모집이 시작된다. 자금 지원부터 육성 프로그램, 기술 검증 등으로 성공적인 현지 사업화를 돕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글로벌팁스와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 앞서 참여기업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 신설한 글로벌팁스는 해외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만달러(약 2억7000만원)를 투자받은 스타트업에게 3년간 최대 6억원의 해외 진출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유망 기술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팁스를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창업 지원 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팁스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CTS 3단계 수행기업을 선발한다. CTS는 예비창업가,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개발·현지 실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방법으로 해결이 어려웠던 개발협력 난제 극복책을 마련하고, 사업성을 검증하는 것이 장점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진단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업 뷰노는 CTS 지원을 받아 필리핀에서 성매개 감염병 시범사업을 진행, 검사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새롭게 편성되는 CTS 3단계 트랙은 스타트업이 팁스 과제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한 기술을 개발도상국 현지에서 직접 실증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선발 스타트업에겐 최대 8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원 규모와 절차 등을 두고 막바지 협의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유망 창업기업의 해외 시장조사, 사업 현지화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은 지난달 말 모집을 시작했다. 미국, 독일, 중국, 베트남 등 8개 국가에 AI, 스마트시티, 핀테크 등 특화 업종별 현지화 프로그램으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