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술거래 플랫폼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베 글로벌 기술이전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6개 국내 중소기업과 베트남 기업의 기술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바탕으로 한-베 글로벌 기술이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의 글로벌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활용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베트남 현지 수요기업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보가 2022년 12월 구축한 스마트테크브릿지는 대학·공공연구기관의 기술정보 95만건과 온·오프라인 창구에서 수집한 기술 수요정보를 인공지능(AI) 기반 검색·매칭·추천 시스템으로 연결한다. 올해 9월에는 글로벌 스마트테크브릿지를 새롭게 선보이고, 해외 기술 수요정보를 추가해 국내 기술수출희망기업과 연결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 기보와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민간기관과 협력, 양국 기업 기술 수요를 조사하고 기술 매칭을 도왔다. 총 19개 베트남 기술수요기업과 53개 국내 기술수출 희망 중소기업을 발굴했다. 유기질 비료, 환경 폐수처리, 친환경 에너지, 정보기술통신(ICT) 기술 등 분야에서 기술을 매칭했다.
중기부는 이날 협약을 맺은 6건 외에도, 매칭이 성사된 총 8건은 기술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을 활성화하고, 기술거래 지원 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하겠다”면서 “글로벌 기술이전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