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화 전 원장 “K콘텐츠아카데미포럼 발족…K콘텐츠 연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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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앞으로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으로, 20여 년간 한류를 지원하는 주관기관으로 역할이 증대할 것입니다.”

최근 퇴임한 정길화 진흥원장은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한류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진흥원이 기여했던 바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2021년 4월 부임한 정 전 원장은 3년 임기 동안 문체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미수교 140주년(2022), 한중수교 30주년(2022), 한영수교 140주년(2023), 한독수교 140주년(2023) 등 수교계기 기념행사를 치렀다. 또 코리아시즌, 트래블링 코리안아츠 사업을 주관하고 2023년에는 쌍뱡향국제문화교류 지원사업인 '코리아라운드컬처'를 시작했다.

진흥원은 2003년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으로 출범해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등을 거쳐 2018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정 전 원장은 “항간에 한류의 일방주의나 상업주의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았는데 공공 부문에 있는 진흥원이 이런 부분을 완화해 주거나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동반성장디딤돌, 민관협력 해외사회공헌, 문화잇지오 등 사업을 했는데 대부분 수익논리가 아닌 지원과 협력에 방점을 두는 사업”이라며 “이익을 내야 하는 민간에서는 할 수 없었고, 이들 사업은 진흥원 정체성과 방향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지난해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공공브랜드대상'에서 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정 전 원장은 “지구촌에 코비드 팬데믹이 엄습했으나 이 기간 중 한류와 K컬처의 세계적 수용성은 더 늘어났다”며 “앞으로 우리 진흥원은 전문성과 자율성을 신장해 국제문화와 한류 활성화 면에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경험을 살려, 유관 분야에서 K콘텐츠 연구자, 한류 정책 연구자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원장은 “최근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K콘텐츠아카데미포럼(KOCAF)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대안을 생각하는 구체적인 정책 연구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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