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가정의 달 맞아 '선물·나들이'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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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모델들이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 중인 '제4회 벌룬 페스티벌' 쇼다운 인 스타필드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 맞이에 나섰다. 공휴일·기념일이 많은 5월에 맞춰 선물·나들이 관련 행사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할인전부터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지갑을 공략한다.

백화점·복합쇼핑몰은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을 겨냥해 '테마파크' 변신을 선언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인기 슈팅 게임 '브롤스타즈', '디즈니' 등을 테마로 한 '벌룬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롯데월드타워·몰은 오는 19일까지 대형 '포켓몬 타운'을 운영하고 초대형 아트벌룬, 팝업 등을 선보인다. 다양한 포켓몬 조형물과 부스, '포케제닉' 등을 설치해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전·대구 아트앤사이언스에서 아이와 함께 배우는 놀이형 전시를 준비했다. 강남점 등에서는 인기 캐릭터 '별별춘식', '레고' 팝업을 연다. 현대백화점 또한 미아점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체험전, 압구정본점에서 버블매직쇼 등 전 점포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

대형마트는 나들이 수요를 겨냥해 먹거리 초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5월 '가격파격' 행사를 통해 '990원 상추'와 '3000원대 갈치'를 선보인다. 상추의 경우 5월 캠핑·물놀이 등으로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행사 품목으로 선정하고 농가 직거래로 단가를 낮췄다. 이외에도 가공식품·일상용품 40종도 한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극락딜' 행사를 진행한다. 나들이 시즌에 맞춰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수산 인기 상품인 러시아산 대게 또한 100g당 2995원 연중 최저가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초특급5일장'을 연다. 당도선별 수박은 최대 4000원 할인해 1만원대에 판매하고 와인 전품목을 행사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즉시 할인한다.

면세점도 5월 황금연휴 여행족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6월 말까지 '크레이지홀리데이' 프로모션을 열고 매주 금요일 H포인트 적립 10배, 대한항공 마일리지 5배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9일까지 온라인 세일 페스타 '면세일'을 열고 6000여 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8주년을 맞이해 온·오프 채널에서 쇼핑지원금, 화장품·향수 반값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

e커머스도 소비가 늘어나는 5월에 맞춰 프로모션을 집중했다. 티몬은 오는 7일까지 몬스터메가세일을 열고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기념일 선물부터 숙박·테마파크, 나들이용 먹거리 상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도 오는 6일까지 패션 브랜드 상품과 잡화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패션·뷰티 기획전을 연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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