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⑭김미혜 대구가톨릭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폭넓은 학문 분야 체험으로 창의적·융합적 인재 육성 목표”

Photo Image
김미혜 대구가톨릭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사진=김미혜 교수)

“이전에는 비전공자가 왜 컴퓨팅 사고와 코딩을 배워야 하는지 물음표가 있었어요. 이제는 각 분야에서 성공적인 진로 설정을 위해 소프트웨어(SW)교육이 필수라는 느낌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미혜 대구가톨릭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변화다. 다음은 김 단장과의 일문일답.

▲SW중심대학 사업 이후 대학 내 가장 큰 변화는.

-가장 큰 변화는 SW교육을 통해 학생 대부분이 문제해결 능력(Computational Thinking)이 높아지면서 각 전공 분야의 직무역량도 함께 향상되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자각하게 된 점이다. 학생들이 SW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의대에서부터 간호대, 약대, 심지어 천주교 사제가 되고자 하는 신학대까지 모든 신입생에게 SW기초교육을 시행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SW와 함께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목표를 이행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대구가톨릭대는 2019학년도부터 신입생들에게 3과목(6학점) 필수 SW교육을 의무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컴퓨팅 사고와 코딩교육, 전공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SW융합교육을 제공해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SW인재를 양성하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은.

-사업 초기 학내 구성원에게 SW교육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특히, 인문·사회 계열과 같이 SW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끼는 학과 교원과 학생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대학의 적극적인 의지와 설득 노력 덕분에 점차 SW교육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

▲대구가톨릭대가 새롭게 만드는 SW교육 모델은.

-SW교육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 분야를 폭넓게 체험하고 창의·융합적 인재로 성장해 새로운 직업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육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현재 실시하는 융합모듈 제도와 연계한 다양한 SW융합트랙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대구가톨릭대의 100년 역사를 잇는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CEO(Creativity·창의적 인재, Entrepreneurship·기업가정신, Opennes·개방형 교육)형 인재 양성 모델을 가지고 있다.

Photo Image

▲지역사회와 협업하는 프로그램이 있나.

-경상북도와 경산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 초·중·고 학생들과 정보 취약 계층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SW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는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업무협약을 통해 42경산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SW중심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SW기초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인공지능(AI) 문제해결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SW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융복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다.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사회 발전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데 이바지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향후 대구가톨릭대 SW중심대학 관련 계획은.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6년 차 SW중심대학사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을 준비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SW·AI교육체계 구축과 지역 특성화 분야의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SW융합 인력양성을 위한 고도화된 개방형 융합 교육과정 모델도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다. 융합 교육 모델을 점차 확대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해 가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지역 구성원들의 SW 기반 평생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