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가 '건강버디'를 선보이며 헬스케어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한다. 기존 카드, 대출 등 금융 상품 추천에서 나아가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한 보험 연계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페이코는 DB생명과 함께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헬스케어 서비스 '건강버디'를 개시했다. 건강버디는 고객의 건강위험 예측 정보와 병원비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강위험 예측은 개인의 10년 치 건강정보와 1년 치 투약 정보 등을 토대로 생체 나이, 질병 발병률 예측, 필요 영양소 추천 등 분석자료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전반적 건강 상태와 노화 진행 척도를 수치화, 건강 위험 요소를 미리 분석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맞춤 영양성분 추천 결과에 따라 맞춤 영양제 정기구독 서비스 '필그램' 신청도 가능하다.
병원비 비교는 개인 위치를 기반으로 병원마다 다른 특정 비급여 항목 진료비를 최저 가격순으로 조회·비교하는 서비스다. 치과, 안과, 피부과 등 진료과목별 비급여 항목과 비상 진료, 야간 주말 진료, 영양주사 등 비교 조회도 가능하다. 현재 위치나 조회하고 싶은 지역을 설정하면 500m~5㎞ 범위의 병원별 가격 조회를 제공한다.
페이코 관계자는 “단순 보험 가입 유도, 추천 방식의 일방적 광고 형태에 소비자들은 피로를 느끼기 마련”이라며 “페이코는 사용자 개개인의 건전한 건강관리를 돕는 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DB생명보험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이코는 건강버디 도입을 통해 고객이 건강한 삶을 준비함과 동시에 합리적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페이코는 건강버디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버디 사용자 활성화를 위해 매달 1일 건강버디 서비스 이용자 각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페이코 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추후 건강버디 내 유전자 검사 등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드, 투자 등 금융상품 추천뿐 아니라 건강과 연계해 보험 분야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페이코 관계자는 “건강버디를 통해 건강 위험을 분석하고 미리 건강을 지키는 사용자가 늘어나길 기대하며, 병원비 비교를 통해 합리적 의료 서비스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