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에 24일 2.01%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2.75포인트(P) 상승한 2675.75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와 이차전지주 강세에 7거래일만에 267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로 상승한 뉴욕 증시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개장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22억원, 36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으로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만 8699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컸다. 삼성전자가 4.11%, SK하이닉스가 5.15%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S&P글로벌 PMI 예상치 하회로 시장금리가 하락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2거래일 연속 확대됐다”면서 “코스피는 경제 지표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전일 대비 1.99% 상승한 86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코스닥은 에코프로비엠(5.14%), 리노공업(5.77%), 이오테크닉스(7.14%) 등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제룡전기의 경우 전일에 이어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며 이날 18.73%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1원 내린 1369.2원으로 장을 마쳤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