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이 미국 정부로부터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9906만 달러(약 1365억원)의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LS전선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인 LS그린링크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 중립 관련 사업에 대한 지원 리스트에 포함됐다.
지원은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공급망 구축, 배터리와 희토류 등 주요 자원의 제조 및 재활용, 탄소 감축 등에 관련된 100여 건의 사업에 대해 총 100억달러(약 13조7000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해저사업 투자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면서 “공장 부지와 투자규모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LS전선은 미국에 유럽 업체 한 곳만 해저케이블 공장을 운영 중인데, 시장 규모에 비해 공급망이 부족해 선제 진출 시 선점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은 인공지능(AI) 개발과 반도체, 전기차 공장 건설,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 유럽, 중국과 함께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