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월드IT쇼(WIS) 2024' 행사장을 찾았다. 이전 직장인 LG CNS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카카오 등 대기업 부스를 찾아 혁신 기술을 꼼꼼히 살폈다. 김 대표는 월드IT쇼를 찾은 많은 인파에 놀라면서 각 기업에 전시된 인공지능(AI) 기술과 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대표는 19일 오후 WIS 2024가 열리는 코엑스 전시장을 찾아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 박효일 전략실장 등 주요 임원과 1시간가량 주요 부스를 둘러봤다.
KT 부스를 찾은 김 대표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와 AI 이미지 생성기술 'AI크리에이터'를 직접 시연했다. AI컨택센터(AICC) '에이센'에도 관심을 보였다. 약 15간 머물며 주요 전시물을 꼼꼼히 살핀 김 대표는 임직원을 격려한 후 LG전자 부스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와 공기청정기, 포터블 스크린 등 가전제품에 관심을 보인 김 대표는 주요 임원과 LG전자의 미래형 콘셉트카 LG 알파블에 탑승해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경험했다.
이어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김 대표는 갤럭시AI 기능을 시연하는 행사 관계자 “(나도) 쓰고 있다”고 화답했다. 생성형 편집 기능과 관련해서는 고객 반응을 묻기도 했다.
각 부스를 10분간 관람한 김 대표는 본인인 대표를 역임했던 LG CNS 부스로 향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사장으로 재직했던 LG CNS를 찾은 김 대표는 주요 직원들과 반갑게 재회하며 악수를 나눴다. 회사 관계자가 SaaS 통합 플랫폼 '싱글렉스'를 설명하자 김 대표는 “짧게해. 짧게”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 부스를 방문해 연속혈당측정기(CGM) 연동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의 주요 기능에 대해 묻고, 카카오브레인 AI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에도 관심을 보였다. 기아 전시장에서는 전기차 EV9에 탑승해 차량 내부를 살폈다.
김 대표는 5개 대기업 부스를 돌며 AI와 정보통신기술(ICT) 동향을 파악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통신 경쟁사인 SK텔레콤 부스는 방문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참관객이 MWC 전시 수준으로 많이 온 것 같다”면서 “국내 기업이 해외를 나가지 않아도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