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남는 전기 모은다...플러스DR 본격 확대

국내 1위 수요관리(DR)사업자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에서 육지 플러스DR에 참여를 위해 1만4000여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 자원과 200MW 이상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자원을 등록하며 본격적인 시장 참여를 알렸다.

국가 차원으로 진행 중인 플러스DR 사업은 초과 발전에 따른 전력망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를 일시적으로 증대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높은 제주에서 2020년 처음 시행되었다. 한낮의 태양광 혹은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되는 발전량이 수요를 넘어설 경우 많은 경우, 넘치는 에너지로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ESS에 미리 에너지를 저장해두는 방법으로 수요를 이동해 전력망을 안정화하고 보상금을 받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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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위즈가 경남 창원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 사이트.

최근에는 육지에서도 태양광 용량 확대 등으로 육지 계통의 과발전 및 출력제한 이슈가 심화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육지 플러스DR로 사업이 확대되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추석연휴 기간에 적은 수요 대비 과발전이 예상되면서 육지 플러스DR 시범 사업이 시행되기도 했었다. 그리드위즈는 피크저감용 ESS 및 전기차 충전기 자원들로 시장에 참여해 100%의 수요 반응을 이행하며 자원의 신뢰성을 검증한 바 있다.

제주에서 최초로 EV-DR 사업을 시작해 총 2만여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 자원들을 운영하고 있는 그리드위즈는, 지금까지의 사업 노하우를 적극 반영해 13개 지역에 걸친 충전기 및 ESS 고객들과 함께 육지 플러스 DR시장에 참여하며 계통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그리드위즈는 지난 4월 3일 한국전력공사, SK일렉링크, 스칼라데이터, 티비유와 '스마트충전(V1G) 기반 전기차충전 국민DR 사업'을 위한 MOU 를 체결하는 등 전기차 충전기가 참여할 수 있는 DR시장 고도화에 앞장서며 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도할 계획이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