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전국 최초로 AI로 미세먼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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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경사진

서울 성동구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신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지도를 구축한다.

성동구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시대기측정소 1개소만으로는 성동구 곳곳의 국지적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역별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찾기 위해 성동구 관내 소셜벤처 기업인 '딥비전스'의 신기술이 활용됐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서 확보한 영상 데이터를 AI로 심층학습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성동구는 관내 설치된 CCTV를 활용하는 만큼 적은 예산으로도 효율적으로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측정해 전달할 수 있다고 봤다.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민은 온라인을 통해 현재 위치의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외출 시 좀 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쾌적한 경로를 사전에 파악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성동구는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관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지역과 상습 미세먼지 발생지역 등을 파악하고, 보다 효율적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시행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딥비전스는 성동구가 소셜벤처 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개최해 온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를 통해 발굴된 기업이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CES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서 발굴한 관내 소셜벤처 기업의 혁신 기술이 적용된 미세먼지 정보 제공 서비스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기존에 없던 근거리,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이를 활용한 효율적 미세먼지 저감 조치로 성동구민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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