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日 재무장관 면담…원·엔 절하에 공동 구두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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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16일(미국 현지시간)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원화와 엔화 통화 가치가 급락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최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스즈키 재무장관과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취임후 처음으로 스즈키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세계 경제 동향과 양자, 다자 무대에서 양국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양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제, 역내 이슈에 있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양국 재무부는 G20,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절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으며,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조속한 시일 안에 한국에서 개최될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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