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차례의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과 지속적인 관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한 기획 행사다.
우선 1차, 2차 행사 일정이 확정됐다. 첫 행사는 다음 달 18일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에서, 두 번째 행사는 오는 6월 16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수정구 창곡동)에서 각각 열린다.
각각 50쌍(남녀 각 50명)씩 회당 100명이 참여하는 규모다.
행사 당일 10개 조를 짤 때 AI 매칭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AI가 참가자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해 서로에게 어울리는 상대방을 추천하면, 같은 조(1조당 10명)로 편성하는 방식이다. 10개 테이블에 조별 자리가 배치되면 전문 MC가 아이스 브레이킹(서먹함 깨기),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며 1대1 대화를 진행해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연을 찾는다.
이 행사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1996년~1984년생)의 직장인 미혼 남녀가 참가할 수 있다.
솔로몬의 선택 1·2차 행사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5월 3일까지로, 시 홈페이지를 참고해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5차례의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총 230쌍 중 99쌍(43%) 커플 매칭이 성사돼 흥행 대박을 쳤다”면서 “사업 시행 1년을 맞는 오는 7월 설문조사를 통해 결혼 여부, 인식변화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