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이 15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정권 심판 바람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격려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당선인들과 함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현관문 앞으로 나와 당선인들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당선인들에게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는데,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며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 정권 심판 바람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자부심 가져도 좋다”며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중요하다.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한 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라며 “어깨가 무겁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답했다고 조국혁신당측은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문 전 대통령 면담 뒤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다.
당선인들은 이날부터 봉하연수원에서 이틀간 첫 당선자 워크숍을 진행했다. 당의 지도체제와 원내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한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