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잘 적응 중인 푸바오… “씩씩하게 당근도 잘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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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국으로 귀환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격리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위챗

지난 3일 중국으로 귀환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격리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위챗을 통해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인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당근, 워터우, 대나무잎 등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새로운 사육사가 손을 잡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다.

앞서 푸바오는 격리 후 앞구르기만 무한 반복하거나 당근과 사과를 먹지 않고 대나무 숲 뒤로 몸을 숨기는 등 이상행동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국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 같은 푸바오의 모습에 한 시민은 서울시 예산으로 푸바오를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푸바오의 적응 상태가 달라지는 듯 보이면서 현지에서의 푸바오의 일반 공개 시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매체들은 “푸바오의 일반 공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7~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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