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는 올해 비교대출 사업을 기반으로 월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핀다는 지난해 매출 283억원, 영업적자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고금리에 전체 신규 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금융기관 대출 공급 또한 위축돼 전년 매출 434억원 대비 35% 감소한 수치다.
핀다는 지난해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 폭을 줄였다. 광고비는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였으나 핀다 방문 고객은 증가했다. 핀다 광고비는 지난해 192억원으로 전년 450억원 대비 57% 절감했다. 광고 효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적자 폭은 전년 190억원 대비 31% 줄였다. 홈화면 진입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41% 급증했다.
당기순손실은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오픈업 인수에 따른 영업권을 전액 상각한 영향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핀다는 올해 비교대출 사업 매출 성장폭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금융기관향 서비스·솔루션 구축과 사업자대출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다각화도 추진한다.
핀다는 피싱 방지 및 단기 연체 솔루션인 AI-FDS를 올해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신용평가사와 손잡고 자체 대안신용평가모델(ACSS) 핀다스코어 개발도 마무리했다.
핀다는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에 사업장 기대 매출과 폐업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업자 특화 금융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올해 비교대출 사업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끌어올려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로, 2022년을 뛰어넘는 매출 성과와 현금 기준 월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라며 “핀다만이 제공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모델·솔루션을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핀다 기능을 금융사나 비금융사 플랫폼에 탑재하는 형태의 서비스형 뱅킹(BaaS)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