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인 '서울페이플러스(+)'가 새단장한다.
먼저, 기존 신한카드 외 하나·삼성·국민·현대 등 다양한 카드사의 신용카드로 상품권 구매가 가능해졌다.
결제 카드 종류와 수에 상관 없이 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 총 금액은 100만원이다. 추후 전 카드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전역에서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과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이 합산돼 결제되는 기능도 추가했다.
결제취소 후 상품권 복원도 빨라진다. 기존에는 당일 취소만 즉시 복원됐지만 신규 앱에서는 취소일 관계없이 결제취소 즉시 상품권이 복원된다.
상품권 선물 받기 금액도 광역상품권은 월 100만원, 자치구 상품권은 월 150만원까지로 제한된다. 그동안은 선물 받기 기능을 악용해 내가 보유한 상품권을 우선 사용하고, 여러 지인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상품권을 선물 받아 고액 결제를 했었는데 이제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판매대행점 선정에 따라 상품권 금액과 개인 정보의 안전한 이관을 위해 오는 15일 0시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서울페이플러스 앱 사용이 중단, 이 기간 동안은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기존 앱에서 14일 이전에 결제한 상품권은 신규 앱에서는 결제취소가 되지 않으므로 신중한 결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신규 앱 출시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55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전 결제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품권 발행 1~2분 내 완판되는 시민 구매 수요 등을 고려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했다.
신규 앱은 22일 9시부터 기존 앱에서 안내하는 설치 화면을 통해 내려받거나 직접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iOS)에서 설치할 수 있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판매대행점을 새로 선정하면서 기술 검증 과정을 꼼꼼하게 거쳤고 이용자 중심으로 앱을 개선했다”면서 “신규 앱 출시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서울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