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헤 의정부갑 후보가 7일 어르신 돌봄국가책임제를 골자로 한 '어르신 건강·생활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의 공약에는 △어르신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 △경로당 주 5일 점심밥상 제공 △어르신 친화 체육시설 확대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예산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중 간병비의 건강보험 급여화의 경우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가족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고 간병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 후보가 소속된 민주당도 이번 총선에서 요양병원 간병비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공약으로 내건 상태다.
지난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이후 민주당은 4·10 총선 첫 번째 공약으로 간병비 시범사업 예산 복원을 발표했다. 결국 해당 예산은 최종 단계에서 85억원이 반영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여당도 지난해 당정협의를 통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강화 △요양병원 간병 지원 △질 높은 간병서비스 시장 창출 및 복지 기술 활용 등을 골자로 한 국민 간병비 부담 경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지금 의정부의 노인인구는 약 17%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어르신 생활·지원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촘촘하고 두텁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78년생인 박 후보는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경기과학고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스웨덴 룬드대에서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변호사가 됐다. 이후 SK텔레콤과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 등 기후·환경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