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인공지능(AI) 컨트롤타워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출범했다.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상호 연계되고 통합된 시각에서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끄는 조직이다. AI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지만 기존 분야별로 분리돼 운영되던 포럼, 자문위원회, 협의체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출범 배경이다.
협의회는 공동 위원장 2인 외에 정책일반, AI반도체, 연구개발(R&D), 법·제도, 윤리안전, 인재 등 AI 분야를 대표하는 민간위원 23인, 과기정통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개인정보보호위원위, 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정부위원 7인 등 총 32인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으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조준희 한국SW산업협회 회장, 조성배 연세대 교수, 이성환 고려대 교수 등이 선임됐다.
협의회는 AI인재·AI반도체 등 인프라 확충과 AI R&D 등 미래 원천기술 선점뿐만 아니라, AI윤리 등 안전한 AI 활용 정책 전반에 걸쳐 정책 제언·자문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분과위와 과기정통부, 소관 부처가 공동으로 이행 방안을 마련, 책임감 있게 실행할 방침이다.
협의회 산하에는 플랫폼·통신사·전통산업 등 분야별 협의체 등을 활용한 6개 분과를 운영힌다. 또 국내 100여개 이상 초거대 AI기업과 중소·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외부 민간 자문단으로 둬 AI 혁신생태계 구현을 위한 정책 제언을 수렴하고, 소통 채널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과 기업이 빠르고 확실하게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추진할 것”이라며 “협의회가 AI로 우리나라가 비상하고 국민의 삶이 윤택해지며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AI 공존시대 1등 국가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AI G3 도약을 위한 AI·디지털 혁신성장전략', 'AI일상화를 위한 2024년 국민·산업.공공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이 발표·논의됐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