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서 야구는 '입중계'로…'편파 스트리머'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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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LG 편파중계 스트리머 '캐스터안'이 아프리카TV에서 입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 SOOP〉

SOOP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문자중계와 상황 그래픽 서비스를 활용한 '입중계'로 프로야구 방송을 이어간다.

SOOP은 지난달 23일과 24일 한국프로야구(KBO) 개막 2연전에서는 누적 시청자 6만여 명이 입중계로 야구를 시청했다고 2일 밝혔다.

입중계는 경기 화면과 소리는 제공하지 않은 채 경기를 보는 출연진의 반응과 해설만을 송출한다. SOOP의 아프리카TV에서는 문자중계와 상황 그래픽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2024 KBO리그' 중계 화면을 직접 송출할 수 없게된 상황에서 KBO리그 공식 기록 파트너사인 스포츠투아이(Sports2i)와 계약해 스트리머에게 문자중계와 상황 그래픽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에는 KBO 10개 구단을 응원하는 각 편파중계 스트리머 약 40명이 활동한다. 최근 가상 캐릭터로 사랑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버추얼 스트리머도 스포츠 중계 콘텐츠에 합류했다.

아프리카TV에는 야구 중계 콘텐츠 외에도 편파중계 스트리머들이 출연해 다양한 KBO리그 이슈를 다루는 자체 제작 야구 예능 콘텐츠가 많다.

프로야구 토크쇼 '야자타임(야구를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은 올해 8번째 시즌을 맞아 공식 본방송과 함께 스핀오프(번외편) 프로그램을 추가 편성해 월 2회 야구팬을 찾아간다. 2일부터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10개 구단 스트리머가 합동방송으로 3연전 첫 경기가 끝난 후 리뷰와 함께 남은 2연전의 관전 포인트를 프리뷰하는 전력 분석 콘텐츠 '야口(구)대담'을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숏폼 서비스인 '캐치(Catch)' 등을 통해 프로야구 경기 주요 장면 등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자유롭게 제작한 40초 이하 다채로운 세로형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유준석 SOOP 스포츠사업실장은 “아프리카TV 스포츠 카테고리에는 '스코어보드' 방송 기능을 활용한 학부모 개인 편파중계 콘텐츠도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국내 프로야구 이외에도 유소년·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생중계와 특별 중계방송, 스트리머의 시그니처 야구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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