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T 기업 FPT 그룹이 일본의 IT 서비스 기업 넥스트 어드밴스 커뮤니케이션(Next Advanced Communications, 이하 NAC)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FPT 그룹의 일본 시장 진출 후 첫 M&A로,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넓어진 고객을 기반으로 서비스 분야 매출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FPT 그룹은 이번 인수로 기술, 비즈니스 컨설팅, 아키텍처 설계, 개발 및 운영 부문의 전문인력 300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일본 시장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일본 내 직원 절반 이상을 다국적 직원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FPT 그룹은 지난 2005년 일본 현지법인인 FPT 재팬을 설립하고, 약 20년 간 450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FPT 재팬은 현지에 16개의 사무소 및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현지와 해외에 각각 2900명, 1만5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FPT 재팬은 일본의 고령화·ICT 인력 부족·기존 시스템의 복잡성 등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제약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을 육성해 산업과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Do Van Khac(도 반 칵) FPT 재팬 CEO는 “FPT 그룹은 2014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다수의 M&A를 완료했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일본의 엔지니어 풀을 강화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고객을 지원하고자 다문화 업무 환경을 우선적으로 조성 중이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