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티움이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반의 데이터 보안솔루션 '엔파우치'를 출품했다.
이 솔루션은 2차원(D)와 3차원(D) CAD 프로그램의 암호화를 지원한다. 제조업에서 각 협력사에 암호화해 전송한 '2D와 3D CAD 설계도면'의 사용 전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열람 위치를 추적해 협력사 내부자 유출과 해킹을 방지한다.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로 협업이 이뤄져지면서 외부로 반출된 설계 도면이 불법유출되거나 랜섬웨어 해킹으로 탈취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핵심 지적자산에 대한 재산 피해로 이어진다.
보안솔루션인 엔파우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로 전송된 중요자료에 대한 유출방지 기술을 하나로 통합했다.
암호화(DRM), 유출방지(DLP), 매체제어, 출력물 보안, 화면워터마크, 캡처방지, 프로세스와 웹 접근제어가 가능하다. 정형·반정형·비정형 등 모든 데이터에 암호화도 지원한다.
엔파우치는 협력사로 반출 전에 설계도면 내역을 검출, 통계, 자동 암호화 등으로 관리 편의성을 높여준다. 설계 도면을 열람하면 본인인증과 건물 단위의 열람 위치가 파악된다.
협력사간 협업 과정에서 설계도면의 다계층 암호화 구조로 유출 가능성도 낮췄다. 영역 암호화 기술로 문서의 수정과 편집이 용이해 업무 효율성도 높여준다.
또 특정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에는 모든 과정에서 편집된 설계 도면을 복구 불가능하도록 완전 파기를 해준다.
해커가 설계도면 파일을 탈취해 열람을 시도하면 해커 위치도 추적할 수 있다.
엔파우치는 개인정보보호, 랜섬웨어 방어, 내부 유출방지, 재택근무·협력사 보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 플랫폼은 GS인증 후 12개 기능별 품목으로 분리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돼 있다. 국정원의 보안기능확인서 인증도 받고 있다.
이노티움은 국방부 산하기관, 대구은행 350개 지점에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현대카드, KB증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자동차 그룹에는 화면 워터마크 재택근무 보안시스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SK쉴더스와 4000개 기업의 랜선웸어 방어 서비스를 함께 공급하기도 했다.
이노티움은 올해 엔파우치 매출을 25억원으로 목표를 세웠다. 이노티움은 엔파우치를 기반으로 2025년에 일본 등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는 “온프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엔파우치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며 “2025년에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2026년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