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세자비 '암 투병 고백'… “각국 정상들 쾌유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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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수술 후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AP 연합뉴스

복부 수술 후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지난 1월 런던에서 복부 수술을 받을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겼다”며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 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요한 수술로부터 회복과 치료를 시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무엇보다 (세 자녀인)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괜찮고, 매일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세자비는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영상은 지난 20일 윈저궁에서 촬영됐다. 왕세자비가 직접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말 성탄절 예배에 나선 이후 거의 석 달 만이다.

한편, 이같은 암 투병 고백에 가족과 각국 정치인뿐 아니라 불화설이 있던 시동생 해리 왕자 부부까지 위로를 보내고 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케이트와 가족의 건강과 치유를 기원하며, 건강을 찾고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에 “질(부인 질 바이든 여사)과 나는 케이트 왕세자빈의 완전한 회복을 기원하는 전 세계 수백만 명과 함께한다”고 적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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