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지난해 판매량 255만대…4개 브랜드 고루 성장

BMW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255만대4183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37만5000대로 작년 대비 74.2% 급증했다. 그룹 매출은 1554억 유로로 작년 보다 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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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내년 출시 예정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MW그룹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BMW그룹은 지난해 주요 브랜드 판매량이 고루 늘었다고 설명했다. BMW(225만2793대), 미니(29만5358대), 롤스로이스(6032대), BMW모토라드(20만9066대) 등 4개 브랜드 판매량은 작년 대비 각각 7.2%, 0.8%, 0.2%, 3% 증가했다. 회사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동화 시장이 성장했다”며 “특히 전기차를 37만5000대 판매하면서 BMW그룹 매출은 작년 대비 9% 증가한 1554억98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BMW그룹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대비 두배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요는 올해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BMW그룹은 전동화 판매량이 그룹 전체 22%를 차지했다.

BMW그룹은 글로벌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헝가리 데브레첸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선양· 미국 우드러프·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등에 고전압 배터리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미니 옥스포드 공장에는 전기차 생산 설비를 조성하고 있다. BMW그룹은 커넥티비티와 소프트웨어·자율주행 등 디지털 혁신 분야와 '노이어 클라쎄'를 포함한 전기차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R&D) 투자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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