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둬들인 수수료만 11조…대형GA, 불완전판매 비율도 개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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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보험대리점협회

지난해 대형GA(설계사 수 500인 이상 법인보험대리점)가 거둬들인 수수료가 11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불완전판매 비율도 개선돼 질적 성장도 병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GA가 보험 판매로 거둬들인 수입수수료는 11조2971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생명보험사를 통한 수입수수료가 전년 3조5868억원에서 5조5282억원으로 54.1% 급증했다. 같은기간 손해보험 수입수수료는 4조7114억원에서 5조7689억원까지 22.4% 증가했다.

영업건전성 측면에선 대형GA의 불완전 판매비율이 전년 0.038%에서 지난해 0.032%까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회차 유지율도 생명보험 상품은 87.13%로 1.5%p 개선됐다. 다만 손해보험에선 유지율이 85.91%를 기록해 2.18%p 하락했다.

500인 이상의 대리점을 뜻하는 대형GA는 지난 2022년 63개사에서 지난해 70개사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형GA 소속 설계사는 17만8766명에서 19만8517명까지 11% 증가했다.

지난해 대형GA의 신계약 건수는 생명보험 상품 327만건, 손해보험은 1304건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250만건, 1120만건) 대비 30.6%, 16.5%씩 증가했다.

GA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설계사 수 증가와 같은 외형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계약 수수료 증가, 불완전판매율 개선 등 질적인 성장도 이뤄졌다”며 “협회는 지속적으로 완전판매와 소비자 신뢰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