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
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 500억원 가운데 정부 출자는 300억원, 민간 출자는 200억원 이상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 성장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 투자한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 가능한 핵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수합병(M&A) 투자를 지속하고, 향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성장 가능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 등을 반영해서 해외 진출 분야까지 투자를 확대한다.
메타버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과 융복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파급·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잇달아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가속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펀드 정부 출자분을 신규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디지털콘텐츠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할 예정이다. 향후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민간 투자 시장이 침체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중물 지원이 절실하다다”면서 “메타버스 펀드의 공격적인 자금 지원으로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