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 앞세워 북미·유럽 공략…“국내 출시 안 한다”

기아가 차세대 준중형차 'K4'를 공개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위한 해외 전략형 모델로,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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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4 티저 이미지.

기아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K4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아는 어둡게 처리한 K4 티저 이미지를 게재하고 “동급 최고의 거주성과 첨단 주행 기술을 갖춘 차량이 될 것”이라며 “21일로 예정된 디자인 공개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K4는 21일 완전한 디자인을 공개하는 데 이어 27일 개막하는 뉴욕오토쇼에 차량 실물을 출품할 계획이다. 북미에 먼저 선보인 후 유럽 등은 향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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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4 티저 이미지.

해외 전략형 모델인 K4는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신차다. 개발 프로젝트명은 CL4로, 기아의 4세대 준중형 모델에 해당한다.

K4는 기존 K3를 대체하는 후속 모델 성격이 강하지만, 준중형 세단 수요가 줄어든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는다. 기아는 중장기 국내 생산 계획에 따라 향후 오토랜드 화성 공장에서 생산하던 K3를 단산하면 새 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조만간 나올 K4는 해외 시장을 중점을 둔 현지 전략형 모델로 개발됐다”며 “국내에 판매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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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4 티저 이미지.

K4란 차명은 K7에서 K8로 명칭을 변경한 사례처럼 이미지 쇄신을 위한 네이밍 전략으로 해석된다. 앞서 기아는 멕시코, 중국 등에서 준중형급 현지 전략형 모델에 K4란 차명을 사용해 왔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확인한 K4의 전체적 차체는 5도어 해치백 형태다. 독특한 C필러가 인상적인 외관에 히든 타입 도어를 적용했다. 기아는 K4 해치백 외에 왜건 모델도 개발 중이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최신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성되며, 유럽형의 경우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에 대응해 개발 중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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