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 개설…김치 최고 전문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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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 교육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와 광주김치타운은 김치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2024년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4월 1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김치는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함께 건강식품으로 세계인에게 인식되면서 지난해 김치 수출량은 4만 4000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김치의 경제·문화적 가치에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든든하게 지원할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구소는 '김치산업 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김치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2012년부터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는 급변하는 김치산업과 국내·외 환경에 발맞춰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2020년부터 매년 개설하여 현재까지 총 114명의 김치 전문가를 배출해 김치 전문강사, 김치 제조업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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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2024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 포스터.

올해 교육과정은 4월 18일부터 약 12주간 매주 목요일에 진행한다. △김치의 기원과 진화 △발효의 원리와 김치 종균 △김치 제조공정 및 품질분석의 이해 △세계의 발효식품 비교 △산야초김치, 갓쌈김치, 비늘김치 등 명인에게 배우는 궁중·종가·사찰·토속김치 제조 방법 △비건김치 등 글로벌 김치시장 트렌드까지 다양한 이론과 실습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과정은 김치의 역사·문화에 대한 전문 지식과 김치 제조공정 분야 혁신 기술 등 세계김치연구소가 2010년 설립 이후 축적해온 과학적인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김치명인들의 노하우를 접목해 전문가 양성과정으로써의 체계를 갖춘 것이 핵심이다.

주요 강사진에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이하연, 유정임), 대한민국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곽은주, 김경미), 사찰음식 전문가(문정희), 미슐랭 스타 셰프(조희숙), 한국 1세대 푸드 스타일리스트(조은정) 외에 이북김치(장유빈), 남도의례음식 명장(이애섭)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와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가 교육 운영의 책임을 맡았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연구소는 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김치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다”며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한 전문가들과 함께 차세대로의 김치문화 전승과 김치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계김치연구소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접수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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