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와 세단 선 넘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도 수출 1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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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을 넘나드는 절묘한 상품성으로 지난해 승용차 수출 1위 차종에 등극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1만6833대를 해외로 보내 연간 자동차 수출 1위에 올랐다. 이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21만4048대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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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1년도 지나지 않아 정상의 자리에 차지했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선적이 이뤄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매월 가파른 성장 속도로 경쟁자들을 따라잡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1위를 달성한 것은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 덕분이다.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정책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뷰익 엔비스타로 팔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12만2684대가 팔렸다. 미국 J.D.파워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출시 첫 해 1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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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

인기 비결은 월등한 상품성이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시장을 겨냥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주행 감각과 쿠페처럼 날렵한 디자인, SUV의 다목적성을 겸비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차체는 전장 4540㎜, 전폭 1825㎜, 전고 1560㎜로 소형을 넘은 준중형급 크기를 갖췄다. 여기에 2700㎜의 넓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 레그룸까지 넉넉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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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E-터보 엔진.

인테리어와 옵션도 차급을 넘었다.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한 플로팅 타입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연결한 듀얼 스크린을 적용했다.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과 전동, 통풍, 열선 기능을 제공하는 시트, 럼버 서포트, 무선 휴대폰 충전, 파워 리프트 게이트 등 고급 편의 장비도 빼놓지 않았다.

올해 수출 전망도 밝다. KAMA의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1월 2만5956대를 수출, 승용차 모델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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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주행 모습.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연간 50만대까지 생산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올해 수출 물량 대응도 원활할 전망”이라며 “수출을 바탕으로 올해 국내 완성차 빅3 자리도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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