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이 23% 증가해 4771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공공 시장 매출은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홍준 에스넷시스템 대표는 그동안 에스넷시스템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자한 성과를 소개했다.
에스넷시스템은 2021년 매출 3212억원, 2022년 매출 3895억원, 2023년 매출 4771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 성장률 20%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0%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무차입경영이 가능한 재무구조다.
유 대표는 “에스넷시스템은 클라우드, AI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사람을 모으고, 기술을 축적하며, 고객에게 인정을 받는 등 순수 정보기술(IT)로 승부를 봤다”며 “특히 AI 부서는 적자부서여도 투자를 이어갔고,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넷시스템은 기술 인력 중 30%가 클라우드 전문 인력으로 클라우드 중심으로 기술 역량을 다져왔다. 클라우드와 함께 AI 투자도 이어갔다.
에스넷시스템은 2021년 AI 전문조직인 AAI팀을 출범했다. 네트워크 이상 탐지 솔루션 'AI 스코포', 제조 데이터 분석 서비스 'AI 엣지박스', 산업용 안전관리 솔루션 'AI 세이프가드', 에너지 최적화 서비스인 'AI EMS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또 에스넷시스템은 응용 AI 부문에서 엔비디아와 손잡고 초거대 AI 인프라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DGX H100' 제품을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사 굿어스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그는 “지금 시장 상황에서 에스넷시스템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면서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며 “대기업은 자체 시스템 회사를 가지고 있으나, 중소·중견 기업은 IT 전문 인력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에스넷시스템이 중소·중견을 타겟팅으로 특화된 IT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스넷시스템은 제조, 금융, 의료, 학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
유 대표는 “클라우드는 생활이 됐고, AI는 우리 일상이 되고 있다”며 “공공, 중소·중견 기업의 조직 상황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데이터·프로세스 정리, 인프라 구축 등 컨설팅을 제공하며 이들에게 맞춤형 IT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성장 요인이며, 올해는 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