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미래융합대학이 지난 9일 오전 10시 문화관에서 첫 번째 성인학습자 신입생 160명을 대상으로 각 학과별로 특별한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융합대학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특별한 고등·평생교육사업인, 'Life 2.0'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고등·평생교육이란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의 합성어로, 성인학습자인 만학도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성인재교육 과정을 통해 기존의 인적자원을 새로운 노동인력으로 재투입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대학 교육제도이다.
이날 입학식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특별자치도는 도민은 누구나, 언제나,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도의 새로운 교육철학에 관해서 설명하고, 고등·평생교육 시범특구 등 고등·평생교육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서거석 교육감은 지역대학에서의 평생교육의 의미와 가치에 관해서 설명하면서 특별자치도 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유희태 완주군수도 평생교육도시 완주의 새로운 고등·평생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더 특별한 지원을 약속했다.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을 책임지고 있는 황태규 학장은 인사말에서 한반도에서 일제 강점기보다 인구가 줄어든 유일한 절대적 인구소멸인 우리 지역의 생존과 회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등·평생교육을 통해 지역노동인력의 충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4가지 교육영역에 집중한다고 했다. 첫째는 산업변화에 따른 새로운 직업교육이고, 둘째는 사회변화에 걸맞은 시민교육이며, 셋째는 시대변화에 따른 디지털 교육, 넷째는 지역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고유한 특성, 산업, 문화 및 자원을 교육하여, 지역에 대한 인식과 자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은 교육부의 'Life 2.0' 사업을 진행하는 대학연합회에서 부회장 대학으로, 호남과 제주지역의 권역별 협의회에서는 회장 대학으로 활동하는 등 대한민국 전체의 고등·평생교육의 발전을 물론 지역의 고등·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은 성인학습자들로 특화된 스마트관광학과, 심리운동상담학과, 산림조경원예학과, 창업컨설팅학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에 160명의 신입생을 받았다, 내년도에는 완주지역 수소특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학과로 수소모빌리티학과의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융합대학의 성인교육자 학습프로그램은 대상 학생들이 성인학습자인 관계로 유연한 학습체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유연한 수업시간이다. 성인학습자 대부분 직업이 있는 관계로 이를 배려하여 대부분의 수업이 주말에 이루어진다. 둘째는 경험 학습제이다. 성인학습자들의 기존 학습과 직업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여, 졸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셋째는 교양과목의 최소화이다. 성인학습자는 일반 학생들과 달리 생활속에서 다양한 교양이 습득된 상태로 인정되어, 교양 부분의 수업을 최소화하고 전공에 집중하여 교육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다양한 장학제도이다. 성인학습자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국가 및 대학에서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 학비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