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억달러 규모 '캄보디아 기후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캄보디아 기후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캄보디아 국책은행인 농업은행(ARDB) 내 기후금융 전문부서를 설립해 1억달러 규모의 녹색 대출을 취급하고 △캄보디아 내 다른 현지 기관에서도 녹색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기후금융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4일부터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제38차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졌다.
산업은행은 한국 산업 및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ARDB가 국가 기후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장기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GCF 이사회는 이러한 산업은행의 계획을 높게 평가하며, 개도국 기후사업의 모범사례로 볼 수 있다는 찬사와 함께 만장일치로 동 사업을 승인했다고 산업은행은 전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에 진출해있는 한국계 기업 및 금융기관 등의 다양한 현지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건 승인의 의미가 크다”면서 “승인 과정에서 축적한 기후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신규 GCF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화, 지속가능 농·임업, 저탄소 수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한국 금융·산업계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