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드라이브]대체불가 존재감 '벤츠 CLE 쿠페'

“'CLE 450 쿠페는 최고 품질과 헤리티지를 계승한 차세대 드림카로, 이 차가 주는 매력은 대체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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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쿠페.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지난달 29일 CLE 쿠페 미디어 시승회 현장에서 “품질과 디자인, 주행성능 모든 면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벤츠 글로벌 판매량은 24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CLE 쿠페와 CLE 쿠페 기반 카브리올레 등을 앞세워 250만대를 목표로 삼았다.

시승을 통해 경험한 CLE 쿠페는 드림카라는 자신감만큼이나 드라이빙 쾌감을 선사했다. E클래스 쿠페의 고급감과 C클래스 쿠페의 스포티함 장점을 결합했다. 시승 전 외관을 살펴봤다. 고급스러운 외관에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로 꾸며져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다.

디자인 완성도는 '완벽함'을 추구했다. 벤츠코리아는 “CLE 쿠페는 수년간 고객 조사를 기반으로 완성됐다”며 “C클래스 쿠페 운전자가 원하는 '특별함', E클래스 쿠페 운전자가 원하는 '스포티함'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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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부사장(왼쪽),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 사장(오른쪽)

운전대를 잡았다. 이 차는 6기통 가솔린 엔진과 9G-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1㎏·m 성능을 낸다. 시동을 걸면 소음이 다소 있지만, 실내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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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쿠페 실내.

가속을 시작하면 전장이 4850㎜에 이르는 거대한 차체가 가볍게 느껴진다. 지면에 가깝도록 차량을 설계하면서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토크가 3000rpm을 넘어서 4000rpm 이상으로 발휘돼 기대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간이 4.4초에 불과하다.

다이나믹 바디 컨트롤은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서스펜션 댐핑을 앞뒤로 조절하면서 불규칙한 노면에도 빠르게 반응해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울퉁불퉁한 노면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편안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스포츠 다이렉트 스티어링 기능을 갖춰 민첩한 반응과 쾌적한 핸들링을 선사한다. 복합 연비가 10.9㎞/ℓ에 이를 만큼 연료 효율도 뛰어나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주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신형 E클래스에 이어 CLE 쿠페에도 새로운 MBUX 인포테인먼트 탑재됐는 데 사용자 행동에 따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는 인터페이스 덕분에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운전자 루틴에 맞춰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실내 온도가 12도 미만 일때 시트 히터가 활성화하고 라이트 색상이 바뀌면서 운전자가 쉽게 인식할수 있도록 도왔다. 다만 터치 방식의 화면에서 반응 속도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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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뉴 CLE 450 쿠페

강남에서 출발해 경기도 양평을 거쳐 돌아오는 길에는 뒷자석에 타봤다. 기존 C클래스보다 휠베이스가 25㎜ 길어지면서 뒷자석 공간감이 생각보다 넉넉했다. 실내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를 적용해 장시간 탑승에도 피로감을 줄여줬다. 뒷좌석 탑승을 용이하게 해주는 '이지 엔트리 기능'도 편리했다. 앞좌석 등받이 위쪽의 가죽 고리를 잡아당기면 시트가 접혀서 뒷좌석으로 들어가기 쉽게 했다. 다만 뒷좌석 헤드룸이 C클래스보다 증가했지만 키가 큰 편에 속하는 기자 머리가 닿을 정도였다.

첨단 기능은 인상적이었다. CLE 쿠페 4매틱에는 11.9인치 터치스크린과 MBUX 하이엔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17개 스피커나 다양한 센트럴 디스플레이에서 게임, 오피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제공하거나 여러 편의 기능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테더링으로 웹 브라우저에 접속할 수 있으며, 차량 내 스크린으로 콘텐츠를 다른 탑승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높은 완성도 만큼 가격은 고가다. CLE 450 4MATIC은 9600만원, CLE 200은 727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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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쿠페.

벤츠는 CLE 쿠페에 이어 카브리올레를 오는 6월 공개한다. 패브릭 루프를 적용한 클래식하고 섬세한 디자인, 첨단 안전과 편의 장비를 기반으로 즐거운 오픈 에어링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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