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마트 모빌리티 등 최신 트렌드에 주목
창의력 넘치지만 걸림돌 많은 한국 사회 지적
기업의 창조 문화·창의 인재 육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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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ET테크리더스포럼 발대식이 '미래를 여는 열쇠'를 주제로 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창조:미래로 가는 열쇠'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젠 창의적 혁신과 마인드 없이 리더가 되기 어렵다.”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3기 ET 테크리더스 포럼 출범식에서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창조: 미래로 가는 열쇠'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 최 총장은 딥마인드부터 최근 ChatGPT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창조”라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창조란 어떤 분야에서든 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디지털 헬스케어, 푸드테크, 패션테크 등 창조는 기존에 존재하던 산업에 혁신이 더해지면 탄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는 최신 산업 트렌드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다. 기존 산업에 AI가 더해지면 바로 전혀 다른 차원의 창조적인 분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 사례가 스마트 모빌리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도 AI, 스마트 모빌리티 등은 2024년 가장 혁신적인 트렌드로 꼽혔다.

창조는 틀을 깨는 행위로 고정관념을 벗어나야 창조적 사고도 가능해진다. 최 총장은 한류, IT제품, 스타트업 등 한국에는 창의로 무장한 산업은 많지만 창의적 일자리와 인재 부족, 교육혁신의 부재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기업 문화의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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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ET테크리더스포럼 발대식이 '미래를 여는 열쇠'를 주제로 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최양희 한림대 총장을 비롯한 원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최 총장은 “한국의 기업 문화가 창조를 허용하는 문화가 돼야한다”면서 “프로세스를 잘 개발해 혁신 아이디어가 사방에서 유입되는 구조가 되도록 해야 하고, 실패해도 그다음을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총장 모든 창조적 행위의 시작인 사람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창조적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최 총장은 “미래 인재에 필요한 역량으로는 문제해결 능력과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소통 기술과 팀워크”라며 “미래를 스스로 만든다는 인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T 테크리더스 포럼은 각계 리더들이 모여 국내·외 최신 기술 및 신성장 산업의 핵심 이슈와 동향을 분석하는 경제 포럼이다. 올해로 제3기를 맞는 ET 테크리더스포럼은 7월 22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20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매회 강연에서는 인문·경영·교육에서 AI, SW, 데이터, 반도체, 기후테크, 로봇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이사는 “ET 테크리더스 포럼을 각계 리더들이 모여 미래를 조망하는 최고 포럼이자.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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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ET테크리더스포럼 발대식이 '미래를 여는 열쇠'를 주제로 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