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2월 최대 격전지인 미국 판매가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2만40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양사의 판매 합계는 지난달 18개월 만에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한달 만에 반등한 셈이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6% 늘어난 6만4946대를, 기아가 3% 감소한 5만9059대를 미국 시장에 판매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판매량이 4605대로 9.4%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2만10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면서 작년 동기보다 11.3% 늘었다.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2%로, 전년 동기 대비 1.4%p 상승했다.
현대차·기아는 자국 중심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도 전기차가 7772대가 팔려 52.7% 크게 늘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