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슬래시대시가 플랫폼 내 인공지능(AI)을 접목, 숏폼 콘텐츠 활용도를 제고한다. 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복안이다.
닷슬래시대시는 29일 서울 종로 마우스포테이토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술 접목 △글로벌 진출 등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닷슬래시대시는 토종 숏폼 플랫폼이다. 소셜과 커머스의 성격이 결합됐다. 개인의 짧은 일상 영상을 애플리케이션(앱) 내 기록하면 기업이 해당 영상을 브랜딩 목적으로 구매한 후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인 틱톡과의 차이점은 콘텐츠 성격이다. 닷슬래시대시에는 이용자 일상이 담긴 영상이 다수다. 개인화 커머스 수요 기업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유다.
다양한 일반 이용자가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플랫폼 유입 요인이다. 지난해 9월 리워드 시스템을 도입한 후 2023년 3분기 대비 4분기에 앱 설치 마케팅 효율은 44%, 업로더는 98%, 숏폼 콘텐츠 수는 249%, 숏폼 시청 시간은 70% 증가했다.
올해 닷슬래시대시는 AI를 적극 활용, 이용자 편의 제고에 나선다. AI 기술은 크게 △영상 분석 △영상 자동 생성 등으로 나뉜다. 기업은 AI로 영상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및 제품 등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해당 영상 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화장품 성분을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AI가 영상 속 이용자의 라이프 패턴을 분석해 성분을 알려준다.
마케팅 시 필요한 콘텐츠도 AI 검색을 통해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브랜드 수요에 맞춰 2차 가공도 가능하다.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영상 콘텐츠 수급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버전 플랫폼을 론칭한다. 일본은 문화가 유사해 콘텐츠 호환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소통 기능도 추가한다. 이용자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강력한 록인을 꾀하기 위해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만든다.
이창우 닷슬래시대시 대표는 “단순 숫자와 일회성 결과물에 집중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아닌, 유대감과 연대감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류 기억 저장소'라는 슬로건 하에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