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배민)이 새해 광주광역시에서 '직매입형 퀵커머스'인 B마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호남권에서는 전북 전주에 이어 두번째다. 올해 호남권에서 B마트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쿠팡이츠는 음식 배달을 주문하면 근처 편의점에서 함께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중개형 퀵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다. 음식배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양사가 퀵커머스로 경쟁 전선을 확장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 8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피패킹센터(PPC)를 개소했다. 광주 서구점은 지난해 개소한 전북 전주점에 이은 두 번째 호남권 지점이다. 배민은 올해 광주광역시에 추가 지점을 개소하고, 다른 호남 지역에도 추가로 PPC를 개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배민의 퀵커머스 서비스가 자리잡지 못했던 호남권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B마트는 배민이 운영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배민의 자체 PPC에 신식품·생활용품·가전제품·패션 등 상품을 직매입하고 한 시간 이내에 배달한다. 2019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울 등 수도권과 함께 충청권·경상권·강원권의 인구가 밀집된 도시를 중심으로 80개에 가까운 PPC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광주 서구점 개소를 계기로 호남권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배민은 B마트와 함께 마트·시장 상품을 배달로 주문하는 중개형 퀵커머스도 강화한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의 '장보기·쇼핑' 탭에는 동네마트·정육점·전통시장·전문 식자재점과 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대형마트가 입점했다. 올해는 전문상권으로 입점 영역을 확대한다. 지난달 마장축산물시장이 입점했고 향후 수산물시장 등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이츠 또한 지난해부터 퀵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음식 배달을 주문하면 근처 편의점에서 함께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이더의 음식배달 동선에 청과점·편의점 등 상점이 있으면 퀵커머스 주문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서울과 경기도, 부산광역시 일부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식배달에 더해 퀵커머스 수요를 창출하려는 시도다.
쿠팡이츠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배달로 연결하는 '중개형 퀵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꽃·반려용품·뷰티 등 용품 배달을 시작했다. 이후 편의점(GS25·CU)과 함께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GS더프레시를 입점시켰다. 이외 동네마트나 정육점 등 입점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을 대표하는 양사가 새 배달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배민이 퀵커머스를 확대하면 쿠팡이츠도 이를 따라가는 흐름이 반복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 B마트 같은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충분히 시장성이 확보돼야 진출할 수 있다”면서 “(반면 쿠팡이츠가 집중하는) 이미 오프라인 매장이 다 있는 상황에서 기존 셀러를 입점시키는 형태는 기존 배달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확장하기가 용이하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