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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렉서스가 국내 하이브리드차 선호도 증가에 호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2만대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탄탄한 전동화 제품군을 바탕으로 약진을 노리고 있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토요타와 렉서스를 포함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총 2만2056대를 판매해 2019년 2만2852대 이후 4년 만에 연간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브랜드별로 토요타가 849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렉서스는 79% 늘어난 1만3561대로 가파른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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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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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알파드.

실적 호조 배경은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와 과감한 신차 출시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지난 해 한국토요타는 한국 진출 이후 역대 최다인 7종의 전동화 신차를 쏟아내며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상반기 토요타는 RAV4 PHEV를 시작으로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내놨고 하반기에는 하이랜더, 알파드, 프리우스까지 총 5종의 전동화 신차를 연달아 출시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 RX와 전기차 RZ 등 2종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군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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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이 지난해 토요타가 국내에 출시한 다섯 번째 전동화 신차 프리우스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의 전동화 제품 판매 비중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판매한 신차 가운데 토요타는 97.8%, 렉서스는 99.5%를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로 채웠다. 2021년부터 토요타와 렉서스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을 전동화 모델이 차지했다.

오랜 기간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판매해 온 토요타와 렉서스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신뢰도 역시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3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토요타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초기품질(TGW-i) 1위, 렉서스는 내구품질(TGW-d)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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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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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RZ.

하이브리드차 약진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7종의 전동화 신차 출시로 탄탄한 제품군을 갖춘 한국토요타의 올해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종전 한국토요타의 최고 판매 실적은 2018년 3만114대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와 렉서스는 탄소 중립을 위한 '멀티 패스웨이' 전략 아래 국내에 다양한 전동화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할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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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 연간 판매 추이 - 한국토요타자동차 연간 판매 추이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