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가 일본 스파이럴AI(Spiral.AI)와 인공지능(AI) 휴먼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교환했다.
△일본 내 최대 널싱(Nursing) 케어 사업자를 위한 말벗 서비스 공동 개발 프로젝트 착수 △일본 3000만 시니어를 위한 말벗 서비스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의 △일본 아이돌 지적재산권(IP) 활용한 말벗 서비스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 논의가 이번 협약의 골자다.
스파이럴AI는 맥킨지 출신 두 명의 창업자가 만든 일본 유망 거대언어모델(LLM) 응용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시드(seed) 단계에서 일본 톱티어 벤처캐피털(VC)로부터 사업 방향 등을 인정받아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챗GPT와 자체 LLM을 기반으로 한 챗봇·음성봇 생성 노코드(No-code) 플랫폼 트윈룸(Twin Room), 인기 방송인 '마시마 나오미'와 대화를 음성과 채팅으로 체험할 수 있는 나오미AI(Naomi.AI), 음성인식 업무지원 솔루션 다이얼 메이트(Dial Mate)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스파이럴AI와 협업에서 시니어케어에 특화한 이스트소프트 AI 휴먼 활용성이 매우 높다며 일본 시니어케어 시장 문을 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일본 미즈호은행에 따르면, 일본 실버산업은 2025년까지 약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전망한 국내 산업(2030년 168조원)과 비교해 6배나 크기 때문이다.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을 현지 서비스에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제공해 스파이럴AI와 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챗GPT, 하이퍼클로바X에 이어 일본 주요 LLM 기업과도 손잡으며 AI 휴먼을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 사업본부 이사는 “현지 유망 기업과 파트너십은 이스트소프트 AI 휴먼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AI 휴먼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도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업을 통해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